최신 스타일과 디자인 트렌드가 모이는 곳으로 유명한 웨스트 할리우드(WeHo라고 부르기도 하죠)는 넓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내에서도 특히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멋진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뮤지엄 마일(Miracle Mile) 박물관 거리 인근의 중심 지역과 멜로즈 에비뉴의 고급 쇼핑가는 문화 예술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웨스트 할리우드는 훌륭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걷기 좋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디자인 디스트릭트 둘러보기
웨스트 할리우드 디자인 디스트릭트는 디자인 애호가들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멜로즈 애비뉴, 로버트슨 블러바드, 비벌리 블러바드를 거닐며 200곳이 넘는 패션 부티크와 갤러리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요즘 가장 유행하는 구두를 구매하고 싶다면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을 추천합니다. 쥬얼리 위탁 판매점은 더리얼리얼(The RealReal)이 유명합니다. 현대적인 가구에 관심이 많다면 블루 도트(Blu Dot)에 가보세요. 멜로즈 애비뉴 옆에는 반짝이는 파란색 유리가 인상적인 퍼시픽 디자인 센터(Pacific Design Center)가 있는데, 거대한 크기와 선명한 색조로 “블루 웨일(Blue Whale)”, 즉 푸른 고래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다층 구조의 이 건물에는 120개가 넘는 쇼룸과 고급 가구 인테리어 갤러리가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가구, 직물, 바닥재, 건축 자재, 벽지, 조명에 관심이 많다면 이곳은 천국과도 같을 겁니다. 몇몇 쇼룸은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에게만 공개되지만 본인이나 동반자가 해당 분야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퍼시픽 디자인 서비스(Pacific Design Service)를 통해 사전에 관람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센터 자체의 건축 양식, 실내 예술 작품, 야외 정원도 놓치지 말고 둘러보세요.
해밀턴 셀웨이(Hamilton Selway) 둘러보기
멜로즈 건너편, 노스샌빈센트 블러바드 인근에 있는 해밀턴 셀웨이 갤러리(Hamilton Selway Gallery)는 웨스트 코스트 최대의 팝 아트 및 현대 미술 전문관 중 하나로 전 세계 수집가들이 앤디 워홀(Andy Warhol), 키스 해링(Keith Haring),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로버트 롱고(Robert Longo)의 작품을 매입하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구매자가 아니더라도 이곳을 방문해 다양한 작품을 관람해보세요. 아름다운 색감과 형태에 취해 오후 내내 머무르게 될 겁니다.
이피 앤 앨피(EP & LP)에서 식사하기
멜로즈에는 수많은 갤러리. 상점뿐만 아니라 즐겁고 경쾌한 이피 앤 앨피(EP & LP)처럼 활기 넘치는 식사 명소들도 넘쳐납니다. 이 레스토랑은 호주 출신 마스터 쉐프 루이스 티카람이 선보이는 아시아, 피지, 베트남, 중국의 퓨전 요리로 유명하며 인기 메뉴로는 쿵파오 치킨, 채소 카레, 맛있는 망고 푸딩 등이 있습니다. 레스토랑의 루프탑 바 또한 웨스트 할리우드의 명소로 약 168평 면적에서 멋진 도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데이베드와 따뜻한 모닥불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버번을 주재료로 만든 루프탑 바의 시그니처 칵테일인 매력적인 웨어 러브 리브즈(Where Love Lives)를 추천합니다.
선셋 스트립에서의 숙박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이곳을 제대로 즐기려면 숙박이 필수겠죠. 도시에서 가장 화려한 호텔 두 곳이 바로 여기, 선셋에 있습니다. 세련된 몬드리안 로스앤젤레스는 인기가 많은 호텔로 건축 잡지인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rchitectural Digest)에서 튀어나온 듯한 미니멀리즘적인 로비가 유명합니다. 9m 높이의 적갈색 문과 특별한 실내 그네는 사진으로 꼭 남겨두세요. 넓은 객실은 도시 전망 발코니와 반짝이는 샹들리에, 레인 샤워 욕실을 갖추고 있습니다.또는 이 유서 깊은 대로의 전체 블록을 차지하고 멋진 루프탑 풀, 스파와 볼프강 퍽이 운영하는 두 레스토랑이 위치한 펜드리 웨스트 할리우드(Pendry West Hollywood)에서 하룻밤을 예약하세요.
위스키어고고(Whisky a Go Go) 즐기기
몬드리안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로큰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장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64년에 문을 연 후 2006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입성한 선셋 스트립의 유명한 위스키어고고(Whisky a Go Go)는 앨리스 쿠퍼(Alice Cooper), 도어즈(The Doors), 반 헤일런(Van Halen), 그룹 키스(KISS)가 음악을 시작한 곳입니다. 화려했던 전성기는 지났지만 아직도 이 500석 규모의 나이트클럽에서 거의 매일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