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Burney) 북동쪽에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사람들이 드물게 찾는 주립공원이 있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보트로밖에 갈 수 없기 때문이죠. 아주마위란 이 지역의 핏 리버 네이티브 아메리칸 언어로 “물길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이곳에서 튤 리버, 폴 리버, 빅 레이크, 자 쉬 크릭, 라바 크릭이 만납니다. 레딩에서 약 80마일(130km) 북동쪽에 있는 이 공원에는 미국 최대의 담수원 중 하나가 있으며, 푸른 강변과 작은 섬들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원시림의 풍경을 이룹니다.
다행히, 카누나 카약을 싣고 올 필요는 없습니다. (30분쯤 남쪽에 있는) 맥아더의 이글 아이 카약 가이드 서비스(Eagle Eye’s Kayak Guide Service)에서 카약을 대여하거나 카약 투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레딩에 있는 헤드워터 어드벤처 컴퍼니(Headwaters Adventure Company)에서도 장비(자동차용 랙 포함)를 빌릴 수 있으며 5인 이상의 그룹을 위한 가이드 투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약을 타본 경험이 많지 않다면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는 편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런 업체들에서는 공원에 가는 길이나 배를 띄우기 좋은 지점, 가져가야 할 물품(야생동물 관찰을 위한 쌍안경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가면 사람보다 사슴, 노간주나무 위 대머리독수리나 물수리 둥지를 더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일정이 허락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하루나 이틀 밤 캠핑을 해도 좋습니다. 터키석 빛깔의 물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까요. 미리 예약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울퉁불퉁한 용암의 흐름은 6,000에이커(약 24km2)의 공원 면적 중 약 2/3를 차지하며 등산로와 산책로로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5마일(8km) 정도 되는 스패터 콘 루프 트레일(Spatter Cone Loop Trail)로 가면 화산이 만든 독특한 풍경과 더불어 14,179피트(4,322m)인 샤스타 산, 10,457피트(3187m)의 래슨 피크가 선사하는 광대한 전망도 볼 수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걸으면서 아주마위 사람들이 만든 선사 시대의 송어 함정을 찾아보세요. 요즘 이 지역에서는 플라이 낚시가 대단히 인기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에서 관련 면허(16세 이상이라야 합니다) 및 시즌 관련 정보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