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어디서 타든 재미있지만, 바다에서 노니는 돌고래를 보며 해변을 자전거로 달린다면 더없이 캘리포니아와 잘 어울리는 경험이겠죠. 벤투라 카운티는 자전거와 하이킹을 타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자전거가 없더라도 벤투라 피어(Ventura Pier) 끝에 있는 휠 펀(Wheel Fun)에 가시면 쉽게 대여할 수 있습니다. 시내에 있는 오픈 에어 바이시클 벤투라(Open Air Bicycles Ventura)에서는 자전거를 빌려줄 뿐 아니라 멋진 코스도 추천해 주죠. 가장 쉬운 코스는 아나카파 섬과 산타크루즈 섬을 보며 달릴 수 있는 벤투라 해변 도로입니다. 또는, 헤리티지 밸리(Heritage Valley)에 위치한 산타 폴라(Santa Paula), 필모어(Filmore), 피루(Piru)까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달리세요. 새로 생긴 린컨 바이크 트레일(Rincon Bike Trail)은 3.5마일(5.6km) 코스로, 평평한 포장도로가 프로 서퍼들의 서핑 명소인 카핀테리아(Carpinteria)의 린컨 포인트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벤투라 카운티는 팻바이크 애호가들에게도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현지의 산악자전거 애호가들은 오하이 밸리와 시미 밸리의 언덕 코스에서 폐활량을 시험하곤 하죠. 오하이 밸리의 시사 캐니언 트레일(Sisar Canyon trail)은 끝없는 오르막의 연속이지만 장대하게 펼쳐지는 전망으로 노고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거의 내리막길밖에 없는 오하이 밸리 트레일(Ojai Valley Trail)은 오하이에서 해안까지 이어지며, 이 길을 내려오면서는 내내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타모니카 산맥 국립 휴양지(The 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 또한 산악자전거 애호가들이 꿈에 그리는 장소입니다. 울창한 숲과 시냇가를 따라 나 있는 소방도로에서 쉬운 코스를 즐길 수도 있고,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멋진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좀더 가파른 코스도 있죠. 시미 힐에 있는 체스보로(Cheseboro)와 팔로 코마도 캐니언(Palo Comado Canyons)은 좀더 완만하며, 이 역시 하이킹과 바이킹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저녁이면 올빼미나 보브캣이 나타나고, 종종 사슴도 볼 수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벤투라 카운티에서 하이킹하기 딱 좋은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캐머릴로 공원(Camarillo Regional Park; 롬버스 록 꼭대기에 오르면 멋진 계곡 전망이 나타납니다), 맥그래스 스테이트 비치(Mcgrath State Beach; 남부 캘리포니아 최고의 조류탐사지) 등 곳곳에 주차장과 등산로 입구가 있으므로, 어디에서나 쉽게 하이킹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산타모니카 산맥 국립 휴양지에 있는 백본 트레일도 조금 험하지만 놓치기 아까운 경치로 가득해 인기 있는 등산로입니다. 호젓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로스 파드리스 국유림(Los Padres National Forest)의 고요함 속에 빠져 보세요. 오하이의 안내소에서 등산로 지도를 얻을 수 있으며, 산악자전거로도 오를 수 있습니다. 옥스나드나 벤투라의 아일랜드 패커스(Island Packers)에서 배를 타고 채널 제도 국립공원의 등산로로 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