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레이즌은 삶의 모든 순간에 열정을 다하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그녀는 여행에 대한 열정으로 필리핀 대학교에서 관광을 전공했으며 미국에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엠버시 스위츠 바이 힐튼 나파 밸리(Embassy Suites by Hilton Napa Valley)에서 예약 책임자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고, 현재까지 이 호텔에서만 12년을 근무했습니다.
레이즌은 “#AlwaysonVaction이 자신의 개인 해시태그”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농담 같지 않은 이유가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가 바로 그녀의 집 뒷마당이기 때문입니다. 십년이 넘는 지난 시간 동안 레이즌은 인근 지역을 여행하면서 나파의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엠버시 스위츠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동료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도를 공부하면서 도심을 걷고 주변 와이너리를 돌아다니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가족과 친구들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관계로 근무 시간 이후에도 "예약 책임자" 역할을 자주 하곤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캘리포니아와 인근 와이너리를 방문하면 기꺼이 컨시어지와 투어 가이드 역할을 자처합니다. "제 집이 곧 그들의 숙소입니다. 물론 원하면 호텔에 머물러도 되고요."
그녀는 일을 하면서 자신의 좋아하는 나파 명소에 대한 정보를 투숙객과 공유합니다. 나파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묻는 사람에게는 먼저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본 후 추천을 해줍니다. 그녀는 부모가 와인을 마시지 않고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족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멋진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머스터드 꽃밭을 소개했고 그 가족은 체크아웃할 때 직접 촬영한 아름다운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레이즌은 부인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그녀가 추천한 여행지를 꼽은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멋진 와이너리를 찾고 있는 커플 여행객에게는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Castello di Amorosa)를 추천합니다. 이 와이너리는 소유주인 다리오 사투이가 중세 시대 투스칸 스타일로 지은 성과 도개교, 연회장, 고문실이 유명합니다. 레이즌은 “저는 이 와이너리 투어를 좋아합니다. 전체 투어를 6번이나 했을 정도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소규모 와이너리는 블랙 스탈리온(Black Stallion), 세인츠베리(Saintsbury), 호니그(Honig)를 좋아합니다.
레스토랑 선택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훌륭하지 않으면 오래 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즐겨 찾는 레스토랑은 모리모토(Morimoto), 비스트로 돈 지오반니(Bistro Don Giovanni), 보테가(Bottega), 셀라돈(Celadon) 등이 있습니다. 특히 셀라돈의 칼라마리 요리는 너무나 맛있으므로 같은 날 두 번 주문해도 좋을 정도라고 추천합니다. 좀 더 캐주얼한 식사를 원한다면 옥스보우 퍼블릭 마켓(Oxbow Public Market)을 추천합니다. 이 식당가 겸 마켓은 다양한 유명 레스토랑 체인이 모여 있는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스위티 파이즈(Sweetie Pies)의 당근 케이크, 카르페 디엠(Carpe Diem)의 사퀴테리 보드, 나파 로스팅(Napa Roasting)의 커피는 레이즌의 추천 코스입니다.
레이즌은 “많은 사람들이 버킷 리스트로 꼽는 이곳에서의 생활은 축복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실제로 태어나고 자라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에서 오는 친구와 가족들은 저를 나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합니다.
5곳의 추가 추천 명소
나파는 식도락의 여행지로 알려져 있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매력이 가득한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매력을 소개합니다.
평온한 휴식 공간: “밀 폰드(Mill Pond)는 호텔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그림처럼 완벽한 조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백조, 거북이 세 마리를 지켜보며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에서 잠시 호흡을 고른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하곤 합니다. 저녁 시간에 투숙객이 와인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화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진 촬영 명소: “저는 무엇보다 투숙객들에게 먼저 나파 밸리 표지판 앞에서 사진을 찍도록 조언합니다. 표지판에는 '와인은 병에 담긴 시(The wine is bottled poetry)'”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새로운 화원: “식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요즘 제가 좋아하는 곳은 새로 문을 연 리자 플랜츠(Riza Plants)입니다. 이곳에서는 귀여운 식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어느 곳이나 택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높아 저는 주로 윈도우 쇼핑을 즐깁니다."
멋진 풍경: “웨스트 힐즈 파크(Westwood Hills Park)에서 즐거운 하이킹에 도전해 보세요. 저는 73세 어머니, 10살 딸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약 3.5킬로미터(2마일 900피트) 고도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와이너리, 다운타운 나파, 퍼스트 스트리트 브릿지(First Street Bridge)까지 모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즐거운 농장 체험: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찾는 가족이라면 코널리 랜치(Connolly Ranch)를 방문해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염소 먹이 주기, 닭 안아보기, 달걀 줍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