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를 끼고 로커 같은 표정을 지어 보세요. 지금 방문할 1950년대풍의 하모니 모텔은 록 밴드 U2가 1986년 그들의 대표적인 앨범 <조슈아 트리>을 녹음할 때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하니까요. 모텔 로비에 들어서면 U2를 추억하는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에는 네덜란드 사진가 안톤 코르빈(Anton Corbijn)이 바로 이 건물에서 찍은 사진들도 있습니다.
U2의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웨어 더 스트리츠 해브 노 네임(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몇 소절을 흥얼거리며 풀장 주변을 산책해 보세요. 객실은 화려한 벽 색과 가로놓인 들보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천장이 독특합니다. 작은 주방이 딸린 방도 있죠.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을 바라보는 파티오에서 휴식을 취하면 더없이 편안할 것입니다. 그냥 쉬기에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된다면 차를 타고 (컨버터블 차량이면 더 좋겠죠!) U2의 “뷰티풀 데이” 후렴구를 소리높여 따라 부르며 포티나인 팜스 오아시스(Fortynine Palms Oasis) 등산로로 가 보세요. 이 국립공원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하이킹 코스입니다. 왕복 3마일(4.8km)로 그리 가파르지도 않지만 울창한 야자수 숲을 만끽할 수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