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복식 테니스팀, 프로 선수 밥 브라이언(Bob Bryan)과 마이크 브라이언(Mike Bryan) 형제는 전세계 팬들을 감탄시켰습니다. 승리할 때마다 높이 날아 서로 가슴을 맞부딪히는 그들의 세레모니로 관중을 즐겁게 하는 일란성 쌍둥이 선수는 집이 제일 좋다고 말합니다. 집이 캘리포니아의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지역에 있을 때는 특히 그렇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른 곳에 살지만 두 사람은 종종 LA와 산타바바라(Santa Barbara) 중간쯤에 위치한 벤투라 카운티(Ventura County)의 도시 카마릴로(Camarillo)에 돌아옵니다. BNP 파리바스 오픈(BNP Paribas Open)이 열리는 팜스프링스(Palm Springs)의 인디언 웰스 테니스 가든(Indian Wells Tennis Garden)에서 이 잘나가는 둘을 만나 고향이 있는 주 캘리포니아에서 보내는 완벽한 하루에서부터 그들이 좋아하는 소프트 타코(soft tacos) 맛집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의견을 물었습니다.
어디서 사세요?
마이크: 우리는 카마릴로에서 자랐고, 나는 그곳 산타 로사 밸리(Santa Rosa Valley)에 두 번째 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5에이커의 작은 말 목장에서 삽니다. 내 아내는 말 타기를 아주 좋아해서 거기에, 배우인 게리 시니스(Gary Sinise)의 집과 동일한 개발지에 땅을 샀습니다. 그는 우리 이웃입니다.
밥: 나는 캘리포니아를 떠나 있지만, 아이들이 크면 다시 돌아오고 싶습니다. 딸이 내가 다닌 대학인 스탠퍼드(Stanford)에 들어가게 되면 나도 같이 이사할까 합니다.
왜 거기 사세요?
마이크: [내 산타 로사 계곡 집은] 부모님과 가깝고, 우리의 뿌리와 가깝습니다. 우리는 그 지역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세계를 여행했지만, 집이 최고입니다. 아름다운 곳이죠. 산이 있고, 바다는 5마일(약 8킬로미터)만 가면 되고요. 선수 생활에서 은퇴하면 머무를 곳이죠. 아마 그 집에서 죽을 때까지 살 겁니다.
밥: 나는 캘리포니아의 다양성, 즉 산과 바다와 사막이 좋습니다. 그렇게 모두를 갖춘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 혹은 사람은?
마이크: 벤투라 카운티(Ventura County)와 산타모니카(Santa Monica)의 해변만한 곳은 찾기 힘듭니다. 우리는 거기서 바디서핑을 하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그곳 산도 좋아합니다. 오하이(Ojai) 뒤 산타모니카 산맥에서 어머니와 아내는 언제나 말을 탑니다. 또, 채널 제도(Channel Islands)도 좋아합니다. 맑은 날이면 수평선 위로 섬들을 볼 수 있습니다. 훌륭한 전망이죠.
밥: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자연 속으로 들어가 인디언 원주민들이 수백 년 전에 봤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요. 정말 멋져요.
캘리포니아 사람들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마이크: 쇼 비즈니스와 할리우드(Hollywood) 종사자들만 있는 줄 알잖아요. 하지만 이곳에는 각종 부류의 사람들이 있어요. 심지어 카우보이까지요. 매우 다양합니다.
밥: 맞아요. 모두가 할리우드 간판을 보고 캘리포니아와 연관시키죠. 하지만 그건 이곳의 매우 작은 일부에 불과해요.
그렇다면 캘리포니아 사람에 대한 대체로 진실인 고정관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마이크: 언어요. “듀드(Dude),” 이렇게 말하며 우리는 자랐어요. 사람들은 말하는 걸 들으면 우리가 캘리포니아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요.
밥: 그래요. “진정해, 친구(Chill out, dude).” 이렇게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즐기는 순간은?
마이크: 해변에서 보는 석양. 우리는 늘 말리부(Malibu)로 가는 길에 있는 거대한 모래 언덕에 갑니다. 나는 거기에 올라 석양과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봐요. 아침도 좋습니다. 맑은 공기, 파란 하늘, 상쾌함. 크리스마스에 일어나 화씨 75도(섭씨 약 24도)의 온도 속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밥: 시원한 그늘이요. 동부의 해안 공기는 약간 더 텁텁한 느낌이에요. 나는 캘리포니아의 상쾌함이 좋아요. 밤에는 가벼운 스웨터를 걸치고, 낮에는 티셔츠만 입으면 되죠.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어디로 가실 건가요?
밥: 1번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면서 산타바바라,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 빅서(Big Sur)에 들른 다음, 벤타나 인(Ventana Inn)에서 밤을 보낼 겁니다. 다음, 산타크루즈 보드워크(Santa Cruz Boardwalk) 놀이공원에 가고, 스탠퍼드 대학에서도 정차해야 합니다. 다음, 금문교를 지나 뮤어우즈(Muir Woods)로 들어갔다가 다시 계속 달려 나파(Napa)로 가서 와인 시음을 합니다. 그런 다음 돌아와 다시 똑같이 반복하는 거에요.
마이크: 나는 국립공원들로 갈 겁니다. 우리는 세쿼이어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에 갈 거에요. 아내가 여기를 가보지 않아서 나는 커다란 세쿼이어 나무들을 보여주고 싶어요. 다음에는 요세미티(Yosemite)로 갈 거에요. 다음은 레이크 타호(Lake Tahoe)로 가서 호수 위에서 보트를 탈 거에요. 호수 주변을 드라이브하여(물론 캘리포니아 쪽을 따라) 주 경계까지 갔다가 다시 5번 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와 조슈아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에 갈 거에요.
캘리포니아에서 즐길 수 있는 요리에 대해 공식적인 결론을 내린다면?
밥: 카르네 아사다(carne asada) 소프트 타코스 또는 칠리 베르데(chile verde) 부리토,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아주 맛있게 잘하는 것 같아요. 나는 언제나 정통 멕시코 음식을 찾습니다.
마이크: 우리는 언제나 카마릴로(Camarillo) 근처의 소미스 마켓(Somis Market)에 갑니다. 외따로 떨어진 이 레스토랑에 우리는 거의 매일 갑니다. 기름기 많고 살찌는 음식이지만, 맛이 최고입니다. 콩과 쌀, 소스, 살사의 맛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해요. 지금까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멕시코 요리입니다. 우에보스 란체로스(huevos rancheros) 아침식사는 당할 음식이 없습니다.
밥: 맞아요.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딱 한 번 식사할 수 있다면, 소미스 마켓에서의 멕시코 요리를 선택할 거에요.
최고의 캘리포니아 노래는?
밥: 닥터 드레(Dr. Dre)와 투팍(Tupac)의 “캘리포니아 러브(California Love)”
마이크: 그리고 비치 보이스(Beach Boys)의 모든 노래요. 아버지가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낸 노래들이죠. 아버지는 우리가 어릴 적에 악기 연주를 가르쳤고, 비치 보이스의 노래를 다 가르쳐 주셨죠. “서핑 유에스에이(Surfin’ USA),” “캘리포니아 걸즈(California Girls)” 등등.
당신이 꿈꾸는 캘리포니아 드림의 하루는 어떻게 펼쳐질까요?
밥: 우리는 일찍 일어나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줄 거에요. 오하이(Ojai)에서 자전거를 타고, 아마 카시타스 호수(Lake Casitas)에서 보트를 탄 후, 소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해변이라는 카펜테리아 비치(Carpinteria Beach)로 가서 바디서핑을 좀 할 거에요. 다시 돌아와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려오고 산타바바라 동물원에 가고 아마 아울렛에서 쇼핑도 좀 하고요. 그 다음, 맛있는 멕시코 요리를 먹고 자는 거죠.
마이크: 나는 일찍 일어나 베니스(Venice)로 가서 맛있는 아침을 먹은 다음, 해변을 따라 롤러블레이드를 탈 거에요. 블레이드를 벗고 바다에서 수영을 하죠. 다음, 벨 에어(Bel Air)에 가서 점심을 먹고, 아마 친구들과 할리우드볼(Hollywood Bowl)에서 콘서트를 보고…
밥: 누구 콘서트?
마이크: 마룬 5(Maroon 5). 그 담엔 석양을 바라볼거에요…
밥: 어디서?
마이크: 요세미티(Yosemite)에서.
밥: 너, 우주선으로 날아다녀야 되겠다. 멋진 하루 같네.
마이크: 그리고 돌아와 아내와 함께 말을 좀 타고 하루를 마감하는 거야. 그래, 멋진 하루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