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실루조(Natalie Cilurzo)는 러시안 리버 브루잉 컴퍼니(Russian River Brewing Company)의 모든 것이 달라진 날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날, 2010년 2월 5일, 2월의 첫 금요일, 그녀와 그녀의 남편 비니(Vinnie)는 산타 로사(Santa Rosa) 도심의 아늑한 자신들의 브루펍(brewpub)으로 걸어가면서 가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그들은 사람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비니가 사람들에게 물었어요. ‘왜 여기 있는 거에요? 뭘 기다리는 거에요?’” 나탈리가 회상합니다. “그랬더니 그들은 말했어요. ‘당신들의 맥주를 마시러요.’”
“그래서 비니가 말했죠. ‘우리는 4시간 후에 문을 열어요.’”
“그랬더니 그들이 말했어요. ‘플라이니 디 영거(Pliny the Younger)가 세계 최고의 맥주로 선정되었다는 사실 모르세요?’”
실루조 부부가 모르는 사이에 BeerAdvocate.com과 RateBeer.com 모두 그들 가게의 한정판 트리플 IPA(Triple India Pale Ale)인 플라이니 디 영거(Pliny the Younger)에 100포인트 점수를 줬고, 이 수제 맥주는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그 날 이후 줄은 점점 길어졌고, 이제 매년 2월 플라이니 디 영거가 생산되는 2주일 동안 수천 명이 줄을 섭니다. 이 부부의 대표적인 더블 IPA인 플라이니 디 엘더(Pliny the Elder)도 비슷하게 좋은 리뷰를 받아 펍(pub)은 연중 내내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우 빠르게 우리 펍에 몰리는 많은 사람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해마다 더욱 세련되어지고 있습니다.” 나탈리가 말합니다. “우리 펍은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올해만 해도 실루조 부부는 미국 48개주와 중국, 괌, 인도, 일본, 노르웨이, 파나마, 페루, 필리핀, 태국, 베네수엘라 등 40여개국에서 온 손님들에게 플리니우스 맥주를 따라 줬습니다.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에 두 번째 펍을 열 계획이 진행 중이지만, 그때까지 긴 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부는 소노마 카운티에서 20년 이상 살고 있습니다. (프로 팁: 많은 맥주 팬들이 다른 해야 할 일이 있는 발렌타인데이(Valentine's day)나 슈퍼볼(Super Bowl) 기간에 가세요.) 우리는 나탈리에게 캘리포니아 설문지를 받아달라고 부탁했고, 그녀는 기꺼이 응했습니다.
어디서 사세요? 산타 로사(Santa Rosa)
왜 거기서 사세요?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는 모두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20년 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이곳으로 이사해 왔고,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아름답고, 멋진 날씨에, 세계 수준의 와인과 맥주가 있고, 유제품, 고기,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역 생산자가 수십 명이 있으며, 사람들도 재미있고 흥미로워요. 다른 곳에서 사는 건 상상할 수도 없어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 혹은 사람은? 나는 북부 캘리포니아의 가을을 사랑해요. 태양은 하늘에 더 낮게 떠 포도원에 따뜻한 빛을 비추고, 나무들은 가을빛으로 물들어요. 해안은 많은 경우 따뜻하고 맑으며,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귀신고래(gray whale)들이 보이고요.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때에요.
캘리포니아 사람들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우리 모두 그래놀라를 먹고, 파출리(patchouli) 냄새가 나며, 마리화나를 피운다는 생각이요! 그리고 캘리포니아 출신이라고 하면 LA에서 산다고 생각하는 거요. 왜 LA만 생각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돼요.
그렇다면 캘리포니아 사람에 대한 대체로 진실인 고정관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느긋하고, 캐주얼하며, 친절하다는 생각이죠. 지난 여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해변 결혼식에 갔었어요. 신랑의 가족은 뉴욕에서 왔고, 신부의 가족은 캘리포니아 사람들이었어요. 뉴욕 사람들은 정장과 칵테일 드레스를 입고,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반바지에 샌들을 신었죠.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아주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결혼식이었어요.
당신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즐기는 사치는? 남편과 함께 컴퓨터도, 휴대폰도 사용이 안 되는 캘리포니아 해안의 매력적인 여관에서 긴 주말을 보내는 것.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어디로 가실 건가요? 나는 여기 소노마 카운티의 해안에서 출발해 위로 요세미티 밸리(Yosemite Valley)을 경유해 이스턴 시에라(Eastern Sierra) 지역으로 갈 거에요. 캘리포니아의 가장 멋진 점 중 하나는 태평양이 장엄한 시에라 네바다 산맥(Sierra Nevada Mountains)과 가깝다는 거에요. 나는 이 여행을 산의 고갯길이 열리는 봄 중,후반에 할 거에요. 모든 아름다운 야생화와 흐르는 폭포를 볼 수 있는 연중 가장 좋은 때에요. 나는 언제나 산과 사막이 만나는 시에라(Sierra)의 동쪽 부분에서 느낄 수 있는 거의 적막할 정도의 아름다움을 좋아했어요. 정말 신비로운 곳이고, 8시간의 드라이브를 할 만한 곳이에요.
캘리포니아에서 즐길 수 있는 요리에 대해 공식적인 결론을 내린다면? 반 담 주립공원(Van Damme State Park)에서, 멘도시노(Mendocino) 앞바다에서 당일 잡은 전복을 얇게 튀김 옷을 입혀 프라이팬에 구워 종이접시에 담고, 맛있는 캘리포니아 수제 IPA를 곁들여 모닥불 옆에서 먹는 거에요. 하지만 맨 먼저 반드시 사이프러스 그로브(Cypress Grove) 사의 험볼트 포그(Humboldt Fog) 치즈 작은 것과 맛있는 사우어 맥주(sour beer)로 시작해야 해요.
최고의 캘리포니아 노래는? 더 마마스 앤 더 파파스(The Mamas and The Papas)의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 이 노래는 캘리포니아 역사의 한 시점과 캘리포니아에서 점점 커져 1967년의 서머 오브 러브(Summer of Love)로 이어진 분위기를 잘 포착하고 있어요.
당신이 꿈꾸는 캘리포니아 드림의 하루는 어떻게 펼쳐질까요? 남편과 내가 어쩌다 하루 쉬게 된다면, 우리는 윌리 버즈 레스토랑(Willie Bird’s restaurant)에서 늦은 브런치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요. 그런 다음 해안으로 향할 거에요. 우리의 드라이브는 세바스토폴(Sebastopol)을 통과하여, 조그맣고 유서 깊은 마을 프리스톤(Freestone)에 다다른 다음, 와일드 플라워 베이커리(Wild Flour Bakery)에 정차해 맛있는 간식을 먹습니다.
다시 도로로 돌아와, 우리는 보헤미안 하이웨이(Bohemian Highway)를 내리 달려 마침내 매력적인 소도시 옥시덴탈(Occidental)에 닿습니다. 이 소도시 내 멈춤 표지판에서 우리는 좌회전하여 좁고 바람이 부는 도로로 들어서 아름다운 미국 삼나무들과 목초지를 통과합니다. 울타리에 페인트로 직접 쓴 “바다(Ocean)” 간판의 화살표가 서쪽을 가리킵니다. 언덕 위에 오르면 웅장한 태평양이 북쪽에서 남쪽까지 끝없이 펼쳐집니다. 우리는 아주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내려가 마침내 1번 고속도로와 바다에 다다릅니다. 우리는 남쪽으로 향해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감독의 영화 새(The Birds)로 유명해진 보데가 베이(Bodega Bay)으로 갑니다. 우리의 여정은 바다 위로 튀어나온 거대한 절벽이자 고래 관찰에 완벽한 장소인 보데가 헤드(Bodega Head)에서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