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 가운데에 위치한 16세기의 성이 직장이라면 이직할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케리 던은 아일랜드 남동 지역에서 태양이 가득한 샌디에이고로 직장을 옮길 기회가 생기자 바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힐튼 샌디에이고 베이프론트(Hilton San Diego Bayfront)의 시니어 이벤트 관리자인 던은 "18개월 코스의 힐튼 관리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샌디에이고에 왔지만 그 18개월이 벌써 8년 6개월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런던 출신의 케리 던은 32세 나이에 1,190개 객실 규모의 호텔에서 여러 날에 걸쳐 진행되는 회의 일정 계획을 담당하는 샌디에이고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리틀 이탈리아(Little Italy)는 유럽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 거리입니다. 광장은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야외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투숙객들에게 애피타이저는 이 레스토랑에서, 본식은 다른 레스토랑에서, 디저트는 전문점이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즐기라고 추천합니다"라고 케리 던이 말합니다. 현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엑스트라오디너리 디저트(Extraordinary Desserts)에서는 시트에 초컬릿 무스를 바르고 마카다미아 너트 가루를 뿌린 케이크인 초콜릿 둘세 데 레체(Chocolate Dulce de Leche)라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너무나 예쁜 디저트를 판매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샌디에이고를 돌아보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에게 올드 타운 트롤리 투어(Old Town Trolley Tour)를 추천합니다. "이 투어는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원하는 지점에서 자유롭게 내리고 탈 수 있습니다. 올드 타운 샌디에이고 주립 역사 공원(Old Town San Diego State Historic Park)에 내려 샌디에이고 역사를 배우거나 맛있는 멕시칸 푸드도 맛보세요. 프레시디오 공원(Presidio Park)에서는 샌디에이고의 아름다운 전경과 코로나도 섬(Coronado Island)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해양 박물관에 전시된 거대한 선박, 발보아 공원(Balboa Park)의 문화 유적지 같은 세계적인 명소도 물론 유명하지만 던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도 함께 방문하도록 조언합니다.
"사우스 파크(South Park)는 장인의 솜씨가 돋보이는 오래된 주택이 단지를 이루며 멋진 빈티지샵과 의류 및 주얼리 부티크도 있습니다. 모든 가로수를 반짝이는 전구로 장식하여 특히 해가 진 후 산책 코스로 훌륭합니다. 환상적인 샤퀴테리 보드로 유명한 와인바, 더 로즈(The Rose), 피자가 맛있는 부오나 포르게따(Buona Forchetta)도 이곳에 있습니다."
던은 힐튼 직원으로서 다른 도시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많지만 그럴 의사가 없다고 합니다. 그녀는 "샌디에이고는 쉽게 떠날 수 없는 곳입니다. 저는 이 일이 좋고 이곳에서 즐기는 여가 생활에도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바지에 가벼운 슬리퍼를 신고 공원에 앉아 책을 읽거나 해변에서 말그대로 인생을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5곳의 추가 추천 명소
명소 추천 전문가인 던이 여행객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하는 명소를 소개합니다.
인스타그램 성지: “멋진 도심 사진을 찍고 싶다면 밤에 힐튼 호텔의 인도를 따라 내려가 보라고 추천합니다. 해양 박물관을 지나 수변 지구에 도착해서 뒤를 돌아보면 환상적인 도심 야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맛있는 햄버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버거 가게는 노스 파크(North Park)에 있는 더 프렌들리(The Friendly)입니다. 버거 메뉴는 단 3개뿐이며 저는 항상 OG 더티 플랫 탑(OG Dirty Flat Top)을 주문합니다. 플랫탑 그릴에 구운 두 장의 패티가 겹쳐 있는 이 버거는 브리오슈 번 위에 치즈, 구운 양파를 올려 제공됩니다. 양상추와 같은 다른 부재료는 곁들이지 않지만 고기 패티와 치즈만으로도 훌륭한 맛을 냅니다. 어니언링, 감자 튀김을 찍어 먹는 갈릭 아이올리 소스도 훌륭합니다."
수제 맥주: “샌디에이고에서는 어디서나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지만 그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곳은 노스 파크의 헤스 브루잉(Hess Brewing)입니다. 이곳은 테이블과 좌석이 있는 실내에 맥주 양조 시설이 함께 있습니다. 매일 다른 푸드 트럭을 만날 수 있어 식사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야구 경기: “우리 호텔에는 펫코 파크(Petco Park) 정문으로 연결되는 다리가 있습니다. 경기가 있는 날, 야구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정말 즐거운 경험입니다. 연고팀이 홈런을 치면 불꽃을 쏘아 올리고 그 광경이 호텔에서도 보입니다.”
아름다운 경치: “제가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좋아하는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카브릴로 국립 기념물(Cabrillo National Monument)입니다. 포인트 로마(Point Loma) 가장자리에 위치한 이곳은 도시, 만 지역, 바다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일 무이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