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도서관을 둘러보며 미국 역사상 격동의 시기를 알아보세요. 그리고 오렌지 카운티가 농업 지역이었던 흔적을 살짝 엿보세요. 리처드 M. 닉슨(Richard M. Nixon)이 태어난 감귤 농장에 위치한 애너하임 근처의 이 박물관은 1990년에 민간 소유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 국립기록원과 협력하여 그 전시 범위를 넓혀 보유 문서와 정치적 사안의 녹음 테이프가 더해졌습니다. 싱크웰 그룹의 지도 하에 2016년 요바 린다 박물관(Yorba Linda museum)은 천오백만 달러를 들여 새롭게 단장하여 — 뮤지엄 오브 사이언스+인더스트리(Museum of Science+Industry), 시카고(Chicago), 앨비스 프레슬리스 그레이스랜드(Elvis Presley’s Graceland) — 닉슨 도서관은 더 상호적이고 신기술을 만날 수 있는 체험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70개의 새로운 전시품, 300개의 공예품, 닉슨의 대통령 집무실(팻 닉슨 영부인이 옐로우 골드와 깊은 블루의 캘리포니아 색으로 장식한 곳)를 재현한 곳 등이 재정비되었습니다. 박물관은 닉슨의 초창기 시절부터 제 2차 세계 대전 때 해군이었던 닉슨의 사진, 지역 극장에서 연극을 하다 만난 팻과 교제하던 시기의 사진 등 많은 중대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대통령 도서관과 박물관은 1960년대 후반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당시 사회적 갈등부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던 워터게이트 사건까지 꽤 있는 그대로의 닉슨 시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남은 전시품은 환경 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설립, 법령 4호(Title IX) 서명, 1972년 그의 획기적인 중국 방문 등 닉슨이 남긴 유산의 일부를 보여줍니다.
박물관은 그 시기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려운 선택(Tough Choices)”이라고 하는 대화형 전시장은 당신이 대통령의 결정에 조언자의 역할을 하게끔 만듭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건들에 대해). 예를 들어, 욤키푸르 전쟁(Yom Kippur War) 동안 대통령이 징병제를 종료할 지 혹은 이스라엘에 대한 원조를 제공할 지에 대한 결정을 도와줍니다. 다른 곳에서는 베트남 전쟁을 둘러싼 찬반 논쟁들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바깥에 나가면 1921년에 감귤류 농장 농부였던 그의 아버지에 의해 지어졌던 닉슨이 태어난 실제 방갈로와 그가 불명예스럽게 은퇴하고 백악관을 떠날 때 탔던 헬리콥터를 볼 수 있습니다.
닉슨 도서관 재단의 존 바(John Barr)는 2016년 박물관의 재 개방 기자 회견에서 “그의 유산을 보여주는 요지는 그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는 것입니다. 나쁜 점들까지 모두.”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