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대 중반 샌프란시스코가 그랬듯 머피스도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풍요로운 붐타운(boom town)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칼라베라스 카운티(Calaveras County)에 위치한 머피스는 아직도 미슐랭 스타급 일류 와인시음 여행보다는 마크 트웨인의 유머 단편선(인근의 앤젤스 캠프(Angles Camp)에서 매년 기념)과 더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풍깁니다. 요새미티(Yosemite)와 레이크 타호(Lake Tahoe) 중간쯤에 위치한 머피스에는 19세기 중반 건축된 석조건물들이 남아있으며, 꽃들이 만개한 정원 주위로는 하얀 나무울타리가 둘러쳐져 있습니다.
역사의 흔적과 더불어 변화의 흔적 역시 뚜렷합니다. 메인 스트리트 상에 있는 시음장과 레스토랑들을 둘러 보세요.지역 내에 있는 24개 이상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빈티지 와인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리아 베이커리(Aria Bakery)에서 에스프레소 커피와 그날 아침에 구운 크르와상을 맛보고, 파머스 마켓(여름철엔 매주 목요일)에서 공예품도 구경하세요. 아이언스톤 바인야드(Ironstone Vineyards)를 방문하고 셰릴 크로 같은 유명 뮤지션이 출연하는 야외 콘서트에도 가보세요. 와이너리 박물관에는 금광 채굴장비와시대 사진들도 전시돼 있습니다. 브이 레스토랑(V Restaurant), 바 앤드 비스트로(Bar & Bistro)에서 느긋한 시간도 보내 보세요.
매년 10월 첫째 주 토요일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레이프 스톰프 대회와 골드 러시 스트리트 페어(Grape Stomp Competition and Gold Rush Street Fair)에 참여하기 위해 머피스로 몰려듭니다. 캘리포니아의 가장 오래된 그레이프 스톰프 행사에서 로컬 와인메이커 대회, 수공예품 판매, 코스튬 경연 대회 등 다양한 무료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지난 코스튬 대회에는 “그레이프풀 데드(Grapeful Dead)”와 “코크 펀거스 페리(Cork Fungus Fairies)”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