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캐니언에 가는 길은 좀 힘들 수 있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오릭(Orick)에 있는 고속도로 101번에서 시작해, 비포장 도로인 데이비슨 로드에서 10마일 들어오면 이 경이롭고 비밀스런 풍광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홈 크리크(Home Creek)로 나뉜 좁은 계곡 양 절벽들은 푸른 양치 식물로 빽빽이 덮여 마치 초록 융단을 덮은 벽 사이로 걷는 기분이 듭니다. 가파른 절벽을 뒤덮고 자라는 7 종의 양치 식물 중에는 약 3억2천5백 만년전의 고대 시대부터 있었던 오래된 양치 식물도 있습니다. 무성한 그늘 아래 살고 있는 양서류들도 눈에 띕니다. 몸길이1피트(0.3미터) 정도의 태평양 자이언트 도롱뇽도 볼 수 있습니다.
트레일을 따라 작은 나무 다리들을 건너서 캐니언 안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갑니다. 양치 식물 줄기들이 축축 늘어져 있고 바위 위에 흐르는 물은 작은 폭포가 되어 떨어지고 사방은 이끼로 뒤덮인 초록 세상이 펼쳐집니다. 길이 깊어질수록 양 옆의 절벽은 더 높아지고 계곡은 좁아집니다.
혹시 데자뷰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 공원 2에서 이 곳을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나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트레일을 따라 가다 왼쪽으로 커브를 돌고 나면 계곡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뒤로 돌아 자동차를 세워둔 곳으로 가면 됩니다. 대부분 트레일을 계속 가지 않고 여기서 뒤를 돌아 자신이 밟아 온 길로 갑니다. 이 특별한 장소를 한 번으로 끝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용한 팁: 습하고 젖어있는 곳이기 때문에 스포츠용 샌들이나 방수 부츠를 신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