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번 고속도로와 이스트 비치(East Beach)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펑크존(Funk Zone)에는 창고형 건물들이 길게 즐비해 있습니다. 이곳에는 도심 속 와인 테이스팅룸, 예술가들의 작업실, 서핑 보드 제작소, 더 라크(The Lark)와 같은 보헤미안풍의 레스토랑이 집결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일단 AVA 산타바바라 빈트너스(AVA Santa Barbara Vintners)에서 산타바바라 카운티 각지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진 10여 종의 하우스 와인을 시음해 보세요. 동쪽 해변을 향해 가면서 시음을 계속 즐기다가 뮤니시펄 와인메이커스(Municipal Winemakers)의 연분홍빛 로제 와인으로 마무리하세요. 그런 다음 모래 사장을 한 블록 정도 걸으면서 발에 와닿는 파도를 느껴보세요. 와인 시음 중 휴식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펑크존의 갤러리와 예술가들의 작업실, 그리고 메이슨 스트리트(Mason Street)의 벽화들을 둘러보세요. 이 벽화들은 AMASS(Artists Making A Street Scene, 거리를 바꾸는 예술가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끊임없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진정한 캘리포니아 스타일로 하루를 마감하고 싶으신 분들은 701미터 길이의 스턴스 워프(Stearns Wharf)의 끝에서 일몰을 감상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스턴스 워프는 지난 1872년 축조된 아름다운 목재 구조물입니다. 이곳에서 일몰을 바라보면 여러분과 하늘을 나는 갈매기, 바다사자의 울음소리, 높게 솟아 있는 해안 지역의 산과 마을을 밝게 물들이는 조명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