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해안에서 험준하고 안개가 짙은 지역에 자리한 포인트 라이스 등대는 1870년부터 1975년까지 24해리의 길이로 등대 빛을 쏘아 예측하기 어려운 반도의 북부 지점을 배들이 쉽게 지나가도록 안내했습니다. 100년 넘게 매일 해질녘이면 등대지기는 1차 프레넬 렌즈 안의 기름 램프에 불을 붙인 후 1000개의 유리 프리즘을 통해 수평선 너머로 빛을 굴절시킵니다.
오늘날, 지역 명물인 포인트 라이스 등대는 이 외딴 해안 곶까지 관광객을 불러 모아 캘리포니아의 해양 역사를 살펴보고 아름다운 태평양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등대는 절벽 아래의 자동 조명으로 대체되면서 이제 운영되지 않습니다. 다만, 먼 바다를 운치있게 내다보며 함께 온 여행 동반자의 품에 파고 들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이곳은 화창한 날에도 미풍이 끊이지 않습니다. 시속 64킬로미터(40마일)의 풍속은 흔한 일이니 알맞은 복장을 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에서 짧은 경사로를 거쳐 올라오면 등대 관광안내센터와 관측대, 등대로 이어지는 308개의 계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측대에서는 험준한 암석 봉우리와 그 주변을 머무는 수백 마리의 바다새와 거대한 바다오리 서식지, 부서지는 태평양의 파도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30만 마리 이상의 회색고래는 알래스카에서 멕시코를 연례 이동하며 이곳을 거쳐합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면 관광안내센터에 들러 화이트보드에 적힌 '오늘의 고래 수'를 확인해보세요. 12월부터 4월까지는 보통 수백 마리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 후 계단을 따라 예스러운 등대 건물을 구경해보세요. 우뚝 솟은 암석 위에 자리한 이 등대 앞에는 태평양의 반짝이는 수평선, 바로 아래에는 요란한 바다가 펼쳐집니다.
유용한 팁: 등대로 이어지는 계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방됩니다. 등대로 가는 계단은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만 개방되며, 관광안내센터와 관측대는 일주일 내내 운영됩니다. 주차 서비스 센터는 1월부터 4월 중순 사이에 등대까지 유일하게 통행이 가능한 셔틀버스를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