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루이스 오비스포에 사는 레노다 캠벨은 다양한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한 가지 주제에 특히 집중합니다. 58세의 웨딩 사진작가인 레노다 캠벨은 모든 모양, 크기, 색깔로 사랑을 담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음악 업계에서 일하던 캠벨은 20여 년 전에 센트럴 코스트 타운으로 이사했습니다. 칼 폴리 산 루이스 오비스포(Cal Poly San Luis Obispo)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가족을 이루고 지역 고등학교에서 사진가로 일하며 선배들과 운동선수들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사진 찍는 것은 항상 좋아했지만, 웨딩 사진작가가 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결혼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일에 푹 빠졌죠." 라고 캠벨은 말했습니다.
"세상에는 나쁜 일도 정말 많지만 결혼식은 그 반대예요. 두 사람이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지지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강력한 힘이 느껴져요."
캠벨은 웨딩 촬영에 더 깊이 발을 담게 되면서 잃어버린 조각을 발견했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나 LGBTQ+ 커플을 주류 잡지에서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는 읽거나 볼 수 없었죠.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그렇게 나서게 되었습니다. LGBTQ+ 커플, 유색인종 커플, 포용성을 믿는 커플의 사랑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사랑을 똑같이 축하하고 존중하고 싶었습니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는 웨딩 사업에 이상적인 장소라고 캠벨은 말합니다. "이곳에는 결혼식을 주최하기에 완벽한 멋진 장소가 많아요. 아름다운 공원, 해변, 와이너리가 있죠.
산 루이스 오비스포의 유명한 결혼식 장소 중 한 곳은 눈이 부시도록 화려한 분홍색의 마돈나 인(Madonna Inn)으로, 암벽으로 된 케이브먼(Caveman) 룸과 바퀴 침대 프레임이 있는 개척자 스타일의 야후(Yahoo) 룸 등 화려한 테마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캠벨은 마돈나 인의 베이커리가 장식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말합니다.
"마돈나 인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특별한 분홍색 설탕으로 만드는 분홍색 샴페인 케이크가 유명한 빵집이에요. 케이크가 정말 맛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또 다른 메뉴는 초콜렛 크림 파이인데, 파이 위에 올려진 초콜렛뿐 아니라 안에도 초콜릿을 썰어 넣습니다. 폭이 50cm(20인치)에서 70cm(24인치) 정도로 크기 때문에 한 조각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예요."라고 캠벨은 말합니다.
물론 산 루이스 오비스포를 즐기기 위해 결혼식을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캠벨은 카페부터 데이트까지 다양한 장소를 추천합니다.
"남편과 저는 시내의 가든 스트리트(Garden Street)에 있는 린네스 카페(Linnaea's Cafe)를 좋아합니다."라고 캠벨은 말합니다. "카페 뒷편에 보물 같은 파티오가 숨겨져 있어요. 새들이 지저귀는 나무 아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조용하고 좋은 곳이에요. 저도 고객과 미팅을 할 때 자주 가는 곳입니다."
가족이 함께 즐걸거리도 가득합니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 어린이 박물관(San Luis Obispo Children's Museum)은 아이들을 위한 멋진 장소예요."라고 캠벨은 말합니다. "이 박물관은 체험형 전시로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모든 것이 아이들이 놀고 느끼면서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부모라면 아이들을 데리고 산 시메온 북쪽의 피에드라스 블랑카스 루커리(Piedras Blancas Rookery)에서 코끼리 바다표범을 봐야 합니다. 수천 마리가 해변으로 향하거든요."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는 약 2백만 개의 씹은 껌으로 덮인 보행자 전용 도로, 버블 껌 앨리(Bubble Gum Alley)예요.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이 랜드마크는 매년 수천 명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곳이죠.
"골목에서 정말 달콤한 냄새가 나요."라고 캠벨은 말합니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곳만의 분위기예요."
정말 로맨틱하죠. 캠벨과 남편은 최근 캠브리아 근처의 어도비 하우스에 있는 아시아 퓨전 식당 로빈스(Robin's)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결혼 3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비건인 남편을 위한 메뉴가 정말 많아서 좋아요. 로빈스에는 아늑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정원이 있어요."
캠벨은 커플에게 그라나다 호텔(Granada Hotel)의 라운지 나이트캡(Nightcap)을 추천합니다. "섹시한 저녁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이만한 데가 없어요. 아름다운 수제 칵테일도 마실 수 있고요."라고 캠벨은 말합니다. 또 다른 명소는 사이드카(Sidecar)로, 산 루이스 오비스포 시내의 졸졸 흐르는 개울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맛있는 시그니처 음료를 자랑하는 멋진 장소예요. 저는 보통 모스크바 뮬이나 프로스코 한 잔을 주문합니다. 컵 속에 디저트가 들은 것 같아요."
5곳의 추가 추천 명소
캠벨은 모든 산 루이스 오비스포 여행객의 여행 일정에 다음 목적지가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농부 시장: "다운타운 SLO 파머스 마켓(Downtown SLO Farmers Market)만큼 사람들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은 없을 거예요. 과일, 채소, 갓 딴 꽃을 팔고, 바비큐와 여러 훌륭한 음식을 만드는 먹자골목도 있습니다. 여기저기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점은 통옥수수 구이를 아주 맛있게 만드는 곳이에요. 히게라 스트리트(Higuera Street)의 다섯 블록을 차지하는 이 시장의 옆길과 모퉁이에도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다양한 연주자가 있고, 어린 아이들이 체조를 하기도 해요."
공원 및 자연보호구역: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원은 몬타냐 데 오로 주립공원(Montaña de Oro State Park)이에요. 볼거리가 넘치고 정말 아름답기 때문이죠. 승마와 하이킹,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절벽과 해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말 특별한 곳이에요. 저는 모로 베이(Morro Bay)의 엘핀 포레스트(Elfin Forest)를 좋아해요. 보통은 15m(50피트)까지 자라는 캘리포니아 산 참나무가 이곳에서는 1m(4피트)정도입니다. 놀랍게도 무려 수백 년이나 살아온 나무들입니다."
아이스크림: "저는 오래된 크리머리 건물에 있는 나이트 크리머리(Nite Creamery)를 좋아해요. 주문을 하면 바로 앞에서 재료를 섞고 액체 질소로 얼려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요. 액체 질소의 효과가 대단해서 보고 있으면 즐거워요. 남편은 항상 딸기를 베이스로 한 아이스크림 비건스 아 엔젤스(Vegans Are Angels)를 먹어요. 저는 초콜릿 덩어리와 오레오 부스러기가 들어간 커피 아이스크림 올 나이터(All Niter)를 즐겨 먹죠.“
독특한 예술 문화: "저는 항상 모로 베이에서 북쪽으로 약 24km(15마일) 떨어진 하모니(Harmony) 마을을 추천합니다. 1870년대에는 지역 낙농업 산업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18명만 살고 있는 예술가들의 소박한 정착지가 됐어요. 인구 표지판 옆에서 사진 찍기도 잊지 마세요. 특별한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하모니 글라스 웍스(Harmony Glass Works)에서 조각품, 풍경, 장식품, 문진, 장신구 등 아름다운 유리 예술품을 둘러보세요. 멋진 도자기 가게도 있습니다."
역사적인 선교부: "산 루이스 오비스포 미션(San Luis Obispo Mission)은 반드시 방문해야 합니다. 박물관, 선물 가게,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보고 미사에도 참석할 수 있어요. 캘리포니아에서 유일한 교회 종을 울릴 때 사람이 직접 수동으로 종을 쳐야 하는 선교부입니다. 실제 사람들이 매일 낮 12시와 오후 6시에 종을 울리고, 결혼식, 장례식, 미사를 시작할 때도 울립니다. 저는 10년 동안 종을 울렸는데, 종이 정말 무거워요. 종을 울리기 위해서는 팔에 줄을 감아야 하는데 종의 무게가 1,360kg(3,000파운드)이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