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특별히 맥주가 당기는 날이 있다면, 아마도 팜스프링스에서 신나는 사막 여행을 마친 이후가 아닐까요? 캘리포니아의 맥주 열풍은 내리쬐는 태양만큼 뜨겁진 않지만, 다행히도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들이켤 수 있는 전문 양조장이 몇 군데 있습니다.
란초 미라지에 가면 이곳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이브즈 바비큐 앤 브루하우스 앳 더 리버(Babe’s Bar-B-Que and Brewhouse at the River)에서 금메달 수상 경력에 빛나는 블랙 핀 라거(Blackfin Lager)와 벨지안 바닐라 블론드 에일(Belgian Vanilla Blonde Ale)을 맛볼 수 있습니다. 월요일이면 대부분의 맥주를 50% 할인가에 제공하니, 꼭 들러보세요. 35개나 되는 국제 수상 경력의 맥주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사우전드 팜스에 있는 코첼라 밸리 브루잉 컴퍼니(Coachella Valley Brewing Company)에서는 쾰첼라(Kölschella)라는 이름의 맥주로 마른 목을 축여보세요.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에는 무료로 양조장 투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코첼라 밸리 브루잉 컴퍼니는 전통 시설보다 물을 적게 쓰고 쓰레기 배출량도 적은 고효율 양조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양조를 마치고 남은 곡물 찌꺼기는 다시 현지 농가에서 가축의 사료로 사용됩니다.
팜 데저트의 거리를 따라가다 친근한 분위기의 라 퀸타 브루잉 컴퍼니(La Quinta Brewing Company) 시음장이 보이면 잠시 들러 버번 배럴 에이지드 코피 포터(Bourbon Barrel Aged Koffi Porter) 맥주를 시음해보세요. 이 맥주는 근처 팜스프링스 탭룸(Palm Springs Taproom)이나 라 퀸타의 올드 타운 탭룸(Old Town Taproom)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헤스페리아 하이 데저트 지역의 데저트 반 브루어리(Desert Barn Brewery)에서 모하비 머드(Mojave Mud) IPA나 산타 아나 세종(Santa Ana Saison)을 주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