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정중앙에 위치한 해변도시가 바로 산 시메온(San Simeon)입니다. 이같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산 시메온은 1번 고속도로(Highway 1)를 통해 손쉽게 방문할 수 있지만, 산 시메온이 가진 주요 매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저택, 허스트 캐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은 미국 대호황 시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매년 150만명의 방문객들이 이 곳을 방문합니다. 방문 필수코스인 허스트 캐슬 이외에도 산 시메온은 수려한 자연 경치를 자랑하는데,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왜 이 곳에 대저택을 세웠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산 시메온의 아름다움을 탐험할 기회는 수없이 많습니다. 피에드라스 블랑카스 바다코끼리 서식지(Piedras Blancas Elephant Seal Rookery)에서 바다코끼리들이 해변에 널려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바다코끼리들(수컷의 경우 무게가 약 5,000 파운드에 달함)이 새끼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코끼리 서식지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부쉐 트레일(Boucher Trail)은 1.9마일 가량 뻗어 있으며, 다른 야생동물을 만나거나 절벽 경치를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트레일 끝 쪽에 도달하면, 저 멀리 피에드라스 블랑카스 등대(Piedras Blancas Light Station)가 보입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등대를 자세히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산 시메온의 해변들은 각양각색입니다. 가장 규모가 큰 허스트 메모리얼 스테이트 비치(W.R. Hearst Memorial State Beach)에서 피크닉, 수영을 즐기거나 카약 캠브리아(Kayak Cambria)에서 카약을 대여해서 연안지대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시속 40마일의 강풍을 자랑하는 아로요 라구아(Arroyo Laguna) 비치는 서핑팬들의 성지입니다. 자갈로 뒤덮인 리틀 피코 크릭(Little Pico Creek)에서는 조개껍질을 모으거나 불가사리, 새우, 말미잘이 가득한 물웅덩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하이킹하거나 허스트 캐슬 내부를 구경하든 간에 세바스찬스 제너럴 스토어 앤 카페(Sebastian's General Store and Cafe)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1850년대에 지어진 이 역사적인 건물은 처음에 고래잡이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이었으나, 현재 수제 와인과 맛있는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허스트 랜치 와이너리(Hearst Ranch Winery)에서 와인 시음 기회도 제공합니다.
허스트 캐슬을 설계한 줄리아 모건에서 영감을 받은 더 모건(The Morgan) 호텔에 숙박하거나, 카발리에 오션프런트 리조트(Cavalier Oceanfront Resort)에서 해변의 모닥불을 즐겨보세요.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캠브리아(Cambria) 남쪽의 코티지(cottage) 스타일의 숙박지를 이용해 보세요. 혹은 북쪽의 빅서(Big Sur)에 위치한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에서 화려함의 극치를 느껴 보세요. 산 시메온을 벗어나 운전할 때, 언덕에서 풀을 뜯는 얼룩말들을 꼭 놓치지 마세요. 이들은 한때 원숭이, 사자, 호랑이, 오랑우탄, 코끼리와 함께 허스트 캐슬 사립 동물원(Hearst Castle private zoo)에 있던 무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