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길게 뻗어있는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 지역은 곳곳에 다양한 수제 양조장들이 있어 맥주 애호가들의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지만, 맥주 맛은 그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이 지역의 일부 IPA 맥주와 배럴 에이지드 스타우드 맥주는 전 세계 유명 맥주와도 견줄 만합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로디 비어 컴퍼니(Lodi Beer Company)에 들러 보세요. 이곳 다이닝 룸에 마련된 반짝이는 바이에른식 구리 양조 시스템에서 생산된 도펠보크를 맛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수제 맥주를 위해 센트럴 밸리를 여행한다면 완벽한 여정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털록의 더스트 보울 브루잉 컴퍼니(Dust Bowl Brewing Company)에서 투어에 참여하고 홉스 오브 래스(Hops of Wrath) IPA를 시음해보세요(사전 예약 필수). 프레즈노에는 세쿼이아 브루잉 컴퍼니(Sequoia Brewing Companies), 티오가 세쿼이아(Tioga-Sequoia), 풀 서클(Full Circle)과 같은 유명 양조장이 있습니다. 근처 클로비스에 있는 하우스 오브 팬드래곤 브루잉 컴퍼니(House of Pendragon Brewing Company)는 별도의 바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러 멀린스 미드나잇 마일드(Merlin’s Midnight Mild) 한 잔을 들이켜 보세요. 센트럴 밸리 최남단 비살리아에 위치한 브루베이커스 브루잉 컴퍼니(Brewbakers Brewing Company)에서는 대표적인 세쿼이아 레드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여정의 마지막 여행지는 유명한 템블러 브루잉 컴퍼니(Temblor Brewing Company)와 렝스와이즈 브루잉 컴퍼니(Lengthwise Brewing Company)가 있는 베이커스필드입니다. 템블러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에 1,700제곱미터가 넘는 규모의 최신 양조장을 돌아보는 무료 투어를 진행합니다. 투어의 끝에는 엘 세리토 멕시칸 스타일의 라거 맥주와 마음속에 있는 근심거리를 잊게 만들어 줄 해이지(Hay-Z) IPA의 시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렝스와이즈(Lengthwise)에서는 양조장, 펍, 다른 곳에서 온 20여 종의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