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힐스의 기슭에 자리한 웨스트 할리우드는 성적 소수자들이 모여드는 중심지입니다. 1984년 웨스트 할리우드는 미국에서 최초로 게이가 과반수를 넘는 자치 지역이 되었으며, 그 후로 지금까지 자부심과 수용이라는 풍부한 전통은 거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성적 소수자 거주민들은 약 5제곱킬로미터의 지역사회에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횡단보도는 이들을 환영하는 레인보우 색상으로 페인트칠 되어 있습니다.
웨스트 할리우드는 지역 전체가 성적 소수자 친화적일 뿐 아니라 훌륭한 레스토랑, 호텔, 상점을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화려한 밤을 즐기시려면 가장 먼저 디 애비(The Abbey)에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이바이자 나이트클럽으로 손꼽히는 디 애비는 고고댄서부터 고급 칵테일, 놀라울 만큼 맛있는 음식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걸바(Girl Bar)라는 적절한 이름의 바에서 신나게 즐기고 퍼바(Fubar)에서는 언더그라운드의 느낌을, 바유(Bayou)에서는 늦은 밤에 즐기는 해피아워를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일요일이면 여장을 한 남성들이 즐기는 빙고의 밤이 햄버거 매리스(Hamburger Mary’s)에 찾아옵니다.
6월이면 웨스트 할리우드에서는 LA 프라이드 페스티벌 앤 퍼레이드가 개최됩니다. 한 달에 걸쳐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도시 곳곳에서 페스티벌이 열리지만 가장 중요한 행사는 웨스트 할리우드 파크(West Hollywood Park)에서 열리는 이틀간의 페스티벌입니다. 여기에는 매년 40만 명 이상이 찾아옵니다. 세 개의 무대에서 진행되는 최정상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기고 일요일에 진행되는 아름다운 퍼레이드를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5월 말에는 원 시티 원 프라이드(One City One Pride)가 개최되어, 도시 곳곳에서 진행되는 무료행사를 통해 성적 소수자들의 시각 예술 및 행위 예술을 기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