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당시로서는 상상이 불가능한 엄청난 액수인 190만 달러로 지어 올린 437개 객실을 보유한 US 그랜트 호텔(US Grant Hotel)은 작고한 대통령의 아들인 율리시스 S. 그랜트 주니어의 작품입니다. 그랜트 주니어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에도 고급 호텔이 있어야 한다는 미래 지향적인 꿈을 꾸었습니다. US 그랜트 호텔의 개장식에는 캘리포니아 사교계의 유명 인사가 빠짐 없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이태리 대리석으로 깐 로비, 백색 석고로 만든 난간, 호텔의 팜 코트(Palm Court)에서 코로나도 아일랜드(Coronado Island)를 바라보며 그 시원한 전망에 넋을 잃을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US 그랜트 호텔>은 힘든 시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지난 2003년 미국 원주민 부족이 소유주로 나서면서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펼쳐 지난 수십 년 동안 개조되고 변형되었던 것을 없애고 원래의 세련미를 되찾았습니다. 객실 내 침대 헤드의 오리지널 드립 페인팅은 미국 원주민 예술이나 이브 클레망 같은 예술가의 작품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수제 칵테일과 가벼운 스낵을 찾으시는 분은 그랜트 그릴 라운지 (Grant Grill Lounge)의 아르데코풍의 인테리어를 즐기면서 그릴 치즈 샌드위치를 주문해 보세요. (해를 묵힌 양젖 치즈, 로즈마리 빵, 스펙 햄, 발사믹 토마토가 들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