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볕과 차가운 눈이 공존하여 일 년 내내 관광을 즐기기 좋은 캘리포니아에서는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보고 즐길 것인지에 따라 방문하기 좋은 시기가 달라집니다. 캘리포니아를 여행할 때 유용한 몇 가지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날씨와 계절
캘리포니아는 대부분의 지역이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따뜻하고 건조하며 겨울은 포근하고 습도가 높습니다. 해안지역의 일일 평균 최고 온도는 섭씨 21도에 달하며 무더운 여름에는 섭씨 27도까지 올라갑니다. 반면,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캘리포니아는 안개로 유명하며 종종 여름철 해안지역에 안개가 껴있는데 이 안개는 주로 북부 몬터레이에서부터 시작되어 한낮에는 걷히고 해가 질 때쯤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륙 날씨는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춥고 습도가 높습니다. 가끔식 하늘이 푸른 날도 있고 지면의 물웅덩이가 얼 정도로 추울 때도 있지만 그 밑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산악 지대는 사계절이 뚜렷하며 화창한 봄(폭포의 계절이죠!), 아름다운 여름, 운치 있는 가을과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둘러보며 여행하실 지역과 관광지의 계절별 평균 온도를 확인해보세요.
방문시기 정하기
여름 극성수기(6월부터 8월)에 캘리포니아를 방문하면 유명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호텔 및 리조트는 비싼 성수기 요금을 받습니다. 하지만 극성수기라고 모든 곳에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잘만 찾으면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해변이나 숲 같은 조용한 곳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산악지대는 겨울보다 여름철에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면 시에라 네바다를 지나는 고도가 높은 도로나 길을 폐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샤스타산과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인 래슨피크(Lassen Peak) 주변의 환경 보존지역으로 가는 길도 출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봄은 3월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며 연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산악지대 쪽을 제외하면 주 전역에서 대체적으로 화장한 봄 날씨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구릉지대에서는 무성한 풀과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끽할 수 있죠. 사막지대는 햇살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보다는 봄에 방문하는 것이 훨씬 좋으며 이맘때쯤 흐드러지게 핀 양귀비와 페인트브러시, 그 외 다양한 사막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봄은 캘리포니아의 주요 관광지와 호텔이 붐비지 않는 계절이기 때문에(6월까지 비수기 금액으로 머물 수 있는 호텔들이 꽤 있습니다) 여유 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관광을 원한다면 이때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캘리포니아의 가을은 9월부터 11월까지이며 쾌적한 온화한 기후가 이어집니다. 특히 시에라 고원 지역을 포함한 몇몇 지역에 가면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을 만나게 됩니다. 수확철(한창 바쁠 때인 이 기간은 8월부터 10월까지입니다)인 이맘때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와인산지를 방문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노스 코스트 지역은 여름에 주로 안개로 뒤덮여 있지만 9월에 시작해서 10월까지 이어지는 "인디언 서머" 동안은 날씨가 아주 맑고 화창합니다.
11월부터 3월까지 산에서 눈을 볼 수 있으며 몇몇 스키 리조트는 4월 이후에도 개장을 하기 때문에 스키 여행의 최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이 부족하면 인공눈을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스키장, 스노우보드장, 터레인 파크, 크로스컨트리 및 스노우슈 트레일,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에서 최고의 겨울 스포츠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