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뱅크의 대규모 촬영 스튜디오에서는 지금도 할리우드의 마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화 및 TV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역사적인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고, 운이 좋다면 방음스튜디오에서 어슬렁거리는 스타를 보게 될 수도 있죠.
1923 년에 설립된 워너 브라더스는 설립되었으며 1927년 화제작 <재즈 싱어>로 첫 대히트를 거두었습니다. 지금도 촬영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므로, 영화, 시트콤, 토크쇼의 스타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의 총책임자 대니 칸(Danny Kahn)의 말에 따르면, 팬들이 투어 중에 “실제로 제작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보며” 깜짝 놀라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일부 구역에서의 사진 촬영까지는 허용되지만 동영상 촬영은 전면 금지됩니다.)
투어 출발 지점은 110 에이커(44만 5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야외 촬영장이며, 정규 투어의 경우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카사블랑카>, <이유없는 반항> 같은 고전 영화나 <해저드 마을의 듀크 가족>, <ER> 같은 TV 드라마, <엘렌 드제너러스 쇼> 등의 TV 쇼를 비롯해 수없이 많은 작품의 촬영이 이루어진 야외 세트입니다.
그러고 나면 소품실과 기록보관소로 이동합니다. 두 층으로 이루어진 기록보관소에는 할리우드 황금기 때의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조앤 롤링의 마법 세계: 해리 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 전시도 볼 수 있죠. 마법의 모자, 마법사 가운, 퀴디치 빗자루, 신비한 동물이 들어 있던 가방 등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 사전>에 실제로 쓰였던 소품들을 만나 보세요.
2016년에 개장한 “DC 유니버스(DC Universe: The Exhibit)” 전시도 둘러보세요. 인터랙티브 전시이므로, 수퍼맨에 나오는 크립토나이트 같은 소품들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고,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벨레브 교도소 감방을 보거나 오리지널 만화책에서 “저스티스 리그”의 주인공 일곱 명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픽처 카 볼트”도 놓치지 마세요. 배트맨이 타고 다니던 차를 모두 볼 수 있으니까요.
수퍼맨의 크립토나이트를 직접 만져 보고, <프렌즈>에 나오는 “센트럴 퍼크(Central Perk)” 커피숍에서 연기 실력도 발휘해 보세요.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스테이지 48: 스크립트 투 스크린(Stage 48: Script to Screen)”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여기에서는 작가실에서부터 긴 소파가 가로놓여 있는 “센트럴 퍼크” 세트(시트콤 <프렌즈>의 주무대)에 이르기까지 제작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죠. “인터랙티브 방음 스튜디오에서 여러분이 시트콤 <프렌즈> 주연 배우가 되어 명장면을 직접 재현해 보세요.”
VIP 서비스로, 6시간짜리 딜럭스 투어(Delux Tour)도 있습니다. 이 투어를 선택하면 더 많은 야외 세트장을 볼 수 있고, 고급스러운 구내 식당에서 배우, 프로듀서, 작가, 스튜디오 임원들에 둘러싸여 점심을 먹을 수도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