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같은 경이로움이 펼쳐지는 1번 해안도로

고풍스런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 클래식한 케이블 카, 다양한 문화, 독보적인 트렌드, 미슐랭이 인정한 요리, 아름다운 해안가, 하늘 높이 솟은 붉은 색 다리에 이르기까지 "시티 바이 더 베이(City by the Bay)"라 불리는 샌프란시스코는 모든 것을 갖추었으며 반드시 방문해야 할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금문교 건너갔다 온 후 군사기지에서 푸른 공원으로 탈바꿈한 프레시디오(Presidio)를 방문해 보세요. 혹은 골든 게이트 공원(Golden Gate Park)으로 가서 미술관을 둘러본 후 숨은 명소인 스토우 레이크(Stow Lake)에서 노를 저어 보세요. 그 후 평탄한 엠바카데로(Embarcadero)를 따라 떠들썩한 페리 빌딩 마켓플레이스(Ferry Building Marketplace)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과학관(Exploratorium)과 활기찬 피셔맨스워프까지 들러보는 코스로 여행하세요.

케이블카를 타고 활기 넘치는 차이나타운의 아기자기한 로컬 상점들을 둘러보세요. 1937년부터 시그니처 칵테일을 선보여온 클래식 바 리 포(Li Po)에서 마이타이 한잔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밤에는 극장 지구에서 공연을 감상하며 문화적인 밤을 보내보세요. 더 다양한 나이트라이프와 다이닝을 원한다면, 개성 넘치는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미션(Mission)의 발렌시아 스트리트(Valencia Street)를 산책해 보세요.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팁이 궁금하다면, 피어 39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웰컴 센터를 방문해 보세요.

산타크루즈(Santa Cruz)는 명실상부한 서핑 타운입니다. 캘리포니아에 서핑이 처음 소개된 곳이 바로 산타크루즈이며 스티머 레인(Steamer Lane)은 서퍼라면 누구나 찾고 싶어하는 장소입니다. 마을 어디서나 지금을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서퍼이자 서핑용 잠수복의 선구자인 잭 오닐(Jack O’Neill)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에 있는 세 곳의 오닐 서핑 전문점(O'Neill Surf Shops)에서 쇼핑을 즐겨보세요. 매장 중 한 곳은 카윌 비치(Cowell Beach)에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해변가에 위치한 화려한 산타크루즈 비치 보드워크(Santa Cruz Beach Boardwalk)에서는 놀이기구, 게임, 음악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곳은 여름이면 수많은 가족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현지인들처럼 즐겁게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보드워크에 있는 수많은 놀이 기구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자이언트 디퍼(Giant Dipper)입니다. 나무로 만든 이 놀이기구는 1924년 문을 연 이래로 수십년 간 사람들의 환호와 비명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군요. 38m 높이의 더블 샷(Double Shot) 타워는 짜릿한 체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놀이기구로, 공들여 복원된 1911 루프(1911 Looff) 회전목마는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몬터레이 카운티(Monterey County)의 작은 마을 카멜-바이-더-씨(Carmel-by-the-Sea)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매혹적인 여행지입니다. 1916년에 공식 합병된 카멜(Carmel)은 오랫동안 예술가들과 작가들을 이곳으로 끌어들이는 자석 같은 힘을 갖고 있습니다. 정원이 있는 작은 집, 지중해식 건축물, 현대적인 목장이 가득한 카멜 빌리지(Carmel Village)에는 현재 100개에 가까운 아트 갤러리가 있습니다. 1920년대에 건축업자 휴 콤스톡(Hugh Comstock)은 동화에서 나올 법한 건축물을 만들어 냈고, 그가 지은 건물들은 애프터눈 티 전문점인 예스러운 카페 턱 박스(Tuck Box)를 비롯해 21채가 남아 있습니다. 푸짐한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쿨투라 코미다 이 베비다(Cultura Comida y Bebida)를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훈제 돼지고기 몰레와 차풀리네스(chapulines)(라임과 소금으로 간을 한 메뚜기 튀김 요리) 같은 멕시코 옥사카주 스타일의 요리를 39종의 메즈칼과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통 프랑스 비스트로 분위기의 레스토랑인 라 비시클레트(La Bicyclette)와 특별한 날에 방문하면 좋은 로베르주 카멜(L'Auberge Carmel) 리조트 안의 테이스팅 메뉴 맛집 오버진(Aubergine)에서 근사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카멜 빌리지에는 레스토랑뿐 아니라 와인 테이스팅 룸과 부티크들도 많습니다. 중부 해안의 와인 산지에서 생산한 피노 누아 와인을 맛보거나 펜 전문 매장 비트너(Bittner)에서 화려한 펜을 구경해 보세요.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유명한 빅서(Big Sur)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카멜-바이-더-씨(Carmel-by-the-Sea)와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 사이 삼나무와 안개가 아름다운 풍경의 145km 길이 해안선은 마법과도 같은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빅서는 구불구불 이어지는 하이웨이 원(Highway One)을 타고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포토 스팟 중 한 곳인 맥웨이 폭포(McWay Falls)는 약 21m 높이의 계단식 절벽을 타고 줄리아 파이퍼번스 주립공원(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의 한적한 해안으로 떨어지는 은빛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 폭포는 공원 내 오버룩 트레일(verlook Trail)의 개방 구간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는 멸종 위기에 있는 캘리포니아 독수리가 날아다니고 바다에서는 이동 중인 고래의 등이나 해초 속에 떠 있는 해달을 볼 수 있다는군요.

네펜테(Nepenthe)의 데크에 앉아 유명한 암브로시아 버거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석양을 바라보는 건 어떠신가요? 빅서(Big Sur) 인근에는 많은 캠핑장이 있으며 데트옌 빅서 인(Deetjen’s Big Sur Inn)의 소박한 오두막집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은 아름다운 풍경만큼 절벽을 끼고 있는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 전통적인 럭셔리 호텔에서 멋진 글램핑 옵션까지 제공하는 벤타나 빅서(Ventana Big Sur)와 같은 고급 호텔도 많이 있습니다.

전설적인 건축가 줄리아 모건이 설계한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가져온 귀중한 예술 작품들과 골동품들이 산꼭대기에 위치한 지중해식의 건물에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는데, 허스트는 이곳을 라 쿠에스타 엔카타다(La Cuesta Encantada), 즉 마법에 걸린 언덕이라고 불렀습니다.

할리우드보다 더 화려한 이 성은 유럽의 위대한 성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위풍당당합니다. 또한 이 성의 주인이자 남다른 선견지명을 가졌던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에 관한 이야기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165개의 방이 있는 이 성은 2천 2백여 평이 넘으며, 수영장과 정원 또한 15만 평의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단 한번의 방문으로 곳곳의 아름다움을 모두 만끽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곳에서는 특정 계절에 진행하는 야간 투어와 연말에 진행하는 특별 투어를 비롯해 9개의 각기 다른 투어를 제공하므로 원하는 투어를 선택해 다양한 방법으로 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최대 6명이 함께할 수 있는 4시간짜리 프라이빗 투어를 신청해 보세요.

건축 애호가들은 아트 오브 산 시메온 투어(Art of San Simeon Tour)를 통해 태피스트리, 그림, 조각 등 허스트가 성에 전시하기 위해 수집한 진귀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여 인원은 8명으로 제한되며 투어를 통해 이전에 대중에게 공개한 적 없는 방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건축물을 좋아하신다면 디자이닝 더 드림 투어(Designing the Dream Tour)를 적극 추천합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진 허스트와 모건의 독창적인 협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언덕을 내려가면 다음 목적지인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기념 주립공원에 도착합니다.

한때는 은행 건물이었지만 지금은 유명한 서부 해안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더 볼트 갤러리(The Vault Gallery)를 비롯해 마을 중심지에서 다수의 작품과 파인 아트 갤러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캠브리아(Cambria)에 왔다면 린스 레스토랑(Linn’s Restaurant)의 올라리베이 파이(Olallieberry pie)는 무조건 맛보셔야 합니다. 1985년부터 중부 해안의 인기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날린 로빈스 레스토랑(Robin’s Restaurant)의 덩굴나무로 장식된 파티오에서 점심 식사를 즐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블랙 캣 비스트로(Black Cat Bistro)는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San Luis Obispo County)의 현지 및 제철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하여 카유코스(Cayucos)산 전복을 곁들인 애피타이저 같은 요리를 제공합니다. 낮에는 마델린스 레스토랑(Madeline’s Restaurant)의 시음실에서 유명 중부 해안 와이너리의 프리미엄 와인을 즐기고, 밤에는 진판델(Zinfandel) 리덕션에 말린 무화과를 토핑한 양 안심 요리처럼 입맛을 돋우는 앙트레와 새로운 와인을 페어링해 보세요.

저녁 식사 전에 일몰을 꼭 감상해 보세요. 캠브리아(Cambria)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일몰 감상 명소는 바로 문스톤 비치(Moonstone Beach)에 있는 1.6km 거리의 판잣길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소나무 숲 언덕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즐길 수 있는 피스칼리니 랜치 보호구역(Fiscalini Ranch Preserve)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북쪽으로 105km 정도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해안가 마을은 편안한 휴식을 위한 완벽한 장소입니다. 벤투라(Ventura)는 골동품 애호가들이 태평양 연안 도로를 벗어나 방문하는 목적지로 유명했지만 현재 이곳은 마이크로브루어리와 고급 레스토랑, 근사한 의류 매장, 라이브 음악 공연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벤투라의 시내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고 해도 태양 아래 파도 타기를 즐길 수 있었던 예전의 매력은 그대로입니다. 지금도 가족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의 발코니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습니다. (태평양이 코 앞에 있어 현지인들은 마치 의무인 것처럼 차에 서핑보드를 싣고 다니며 파도를 탑니다.) 유서 깊은 벤투라 피어(Ventura Pier)를 거닐어 보세요. 아일랜드 패커스(Island Packers)의 보트를 타고 채널 제도 국립공원(Channel Islands National Park)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이 목가적인 해안 도시는 5.6km 길이의 해변과 인접해 있어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몇 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도시가 아니라 마치 주말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곳의 넓은 해변이나 놀이동산이 있어 더욱 활기 넘치는 산타모니카 피어(Santa Monica Pier)에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아니면 자전거를 빌려 "더 스트랜드(The Strand)"라고 불리는 잘 포장된 다목적 도로인 마빈 브로드 해안 바이크 트레일(Marvin Brauda Coastal Bike Trail)을 따라 산타모니카 남쪽에서 토런스(Torrance)까지 35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달려보세요.

또한 산타모니카는 제대로 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차 없는 도로인 서드 스트리트 프롬나드에는 야외 쇼핑몰인 산타 모니카 플레이스(Santa Monica Place)를 비롯해 유명한 브랜드 상점과 갤러리, 영화관과 코미디 쇼 극장이 줄지어 있습니다. 산타모니카의 거리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유명한 파머스 마켓도 방문해 보세요.

해변 마을 다나 포인트(Dana Point)는 수십년 동안 고래를 관찰하고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1950~60년대에 이곳에는 킬러 다나(Killer Dana)와 도허니(Doheny)로 유명했던 3.6m 높이의 파도를 만날 수 있는 서핑 메카였습니다. 1954년 몇 블록 떨어진 곳에는 오렌지 카운티(Orange County) 현지 주민이었던 호비 알터(Hobie Alter)가 문을 연 캘리포니아 최초의 서핑 가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1번 고속도로 따라서 호비 서프 샵(Hobie Surf Shop), 부티크 매장, 음식점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인근에는 솔트 크리크 비치(Salt Creek Beach), 베이비 해변(Baby Beach), 도허니 주립해변(Doheny State Beach)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나 포인트는 항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마을입니다. 1971년 처음 항구가 열리면서 킬러 다나(Killer Dana)는 사라졌고 바다가 잠잠해지자 카약, 스탠드업 패들보드, 스포츠 낚시, 고래 관찰 등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생겼습니다. 다나 포인트의 호텔(모나크 비치 리조트(Monarch Beach Resort)와 블루 랜턴 인(Blue Lantern Inn) 등)과 음식점 중 다수는 항구 위쪽 절벽에 위치하고 있는데, 워터맨스 하버(Waterman’s Harbor)와 더하버 그릴(TheHarbor Grill)처럼 수상에 위치한 곳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