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역동적이며, 예술적인 세련됨까지 갖추고 있는 오클랜드(Oakland)의 분위기에 이끌려 수많은 청년들이 이곳의 다락방과 콘도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 도시에 청년들이 대폭 증가하면서 커피 바와 카페, 갤러리, 클럽도 급증했습니다. 실력을 인정받은 유명한 셰프와 신진 셰프들이 임대료가 낮은 이스트 베이(East Bay)의 매력에 빠져 이곳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아르데코풍의 플로라(Flora)에서 세련된 레스토랑 플럼(Plum)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선보이는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다양합니다.
잭 런던 스퀘어(Jack London Square)는 샌프란시스코 베이(San Francisco Bay) 지역의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있는 광장으로 야외 활동과 실내 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광장은 황야의 부르짖음(Call of the Wild), 바다늑대(The Sea Wolf)의 저자이자 두려움을 모르던 탐험가였던 잭 런던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바다늑대는 현재까지도 영업 중인 너무나도 유명한 하인홀즈 퍼스트 앤 라스트 찬스 살롱(Heinhold’s First and Last Chance Saloon)을 자주 찾던 사람이 해준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경사진 출입구 근처 벽에는 지난 1906년 4월 18일 자로 멈춰버린 시계가 걸려 있습니다. 베이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지진이 건물에 큰 충격을 가했고 시계 역시 멈췄습니다. 바에 자리를 잡고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어떤 황당한 이야기를 들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하인홀즈 바 방문은 해가 지고 난 다음으로 미루세요. 화창한 낮시간에는 카약을 타고 인근 오클랜드 에스추어리(Oakland Estuary)를 돌아보세요. 가을철 철새 이동기에는 더 활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노 젓기를 마치고 잭 런던 스퀘어에 들러 갖가지 상점을 둘러보거나 역사적으로 유명한 2척의 선박 투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1951년부터 1974년까지 미국 해안을 따라서 길안내를 해주던 움직이는 등대인 라이트십 릴리프(Lightship Relief)호이고 다른 한 척은 프랭클린 델라노 루스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가 타던 역사적 요트인 USS 포토맥(USS Potomac)호입니다(포토맥호를 타고 항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바이아(Baia)와 같은 매력적인 레스토랑에서 유기농 파스타를 맛보거나 오클랜드 그릴(Oakland Grill)에서 크랩케이크 베네딕트를 브런치로 즐겨보세요. 이 광장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이나 야외 영화 상영회가 이곳을 더 친근하게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