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키유 경관 도로

과거 모독(Modoc)족의 평화로운 거주지로 다채로운 역사를 간직한 시스키유 카운티(Siskiyou County)의 툴레이크(Tulelake)는 이름 그대로 툴 레이크(Tule Lake)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툴레이크-뷰트 밸리 페어그라운드(Tulelake-Butte Valley Fairgrounds)의 지역 역사 박물관에서는 이 지역을 좀더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직접 짠 설화와 정착민의 엽총과 같은 공예품을 둘러보세요. 방문객들은 박물관 안내 데스크에서 인근 툴 레이크 국립기념물(Tule Lake National Monument) 투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18,000명이 넘는 일본계 미국인이 억류되어 있던 곳입니다. 억류자들의 육성 오디오 클립을 듣고 그들의 겪은 고난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마을 외곽에는 툴 레이크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Tule Lake National Wildlife Refuge)이 있습니다. 거대한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봉우리가 그 자체만으로도 발길을 불러세우지만 진정한 매력은 새들입니다. 짧은 하이킹으로 사진 촬영을 위한 위장소까지 가는 것이 대머리 독수리를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좋은 계절은 1월과 2월입니다.

라바베즈 국립천연기념물(Lava Beds National Monument)의 지형은 달 표면 같은 수많은 바위들과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길목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길목에는 지하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이 공원에 위치한 700개 이상의 동굴 증 하나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관광안내센터는 지하 탐험에 필요한 일일권과 전문가용 손전등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들러야 할 첫 번째 목적지입니다. 길이 잘 정돈되어 있으며 조명도 잘 설치되어 있는 머시팟 동굴(Mushpot Cave)이나 금속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한 스컬 동굴(Skull Cave)에서 탐험을 시작하세요. 스컬 동굴에서는 일 년 내내 고드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골든 돔(Golden Dome)의 천장은 물에 젖지 않는 노란 미생물로 덮여 있어 마치 황금색 잎사귀가 천장에 붙어 있는 것 같은 화려한 절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지상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모도크족 전사가 고향을 보호하기 위해 싸웠던 캡틴 잭의 요새(Captain Jack’s Stronghold)와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원주민의 암면 미술 작품 중 하나인 페트로그래피 포인트(Petroglyph Point)를 지나 산책해 보세요.

인구 907명의 작은 마을 도리스(Dorris)는 시스키유 카운티(Siskiyou County) 스타일의 매력적인 곳입니다. 샤스타 산(Mount Shasta)의 웅장한 눈덮인 봉우리가 멀리서도 어렴풋이 보이며, 마을 한가운데에도 우뚝 솟은 조형물이 있습니다. 지면에서 60미터 높이에서 펄럭이는 미국 국기는 한때 미국에서 가장 높은 깃대였습니다. 매일 아침 신선한 타말레를 쪄내는 엘 란치토(El Ranchito)나, 정통 독일식 감자 샐러드와 홈메이드 패스츄리를 판매하는 어 슬라이스 오브 헤븐(A Slice of Heaven)에 들러 출출한 배를 채워보세요. 길가에는 소박한 호스피탈리티 인(Hospitality Inn)이 있습니다. 1964년까지 병원으로 운영되던 이 숙소에서는 샹들리에로 사용되는 앤티크 휠체어 바퀴, 산부인과 병동, 지하실의 화장터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 밖에도 가볍게 눈이 내릴 때 즐기기 좋은 야외 온수 욕조는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멋을 더했습니다.

센트럴 퍼시픽 레일로드(Central Pacific Railroad) 엔지니어 사무엘 스케리 몬태규(Samuel Skerry Montague)의 이름을 딴 이 마을은 원래 기차 차량기지였습니다. 현재는 탄탄한 농경 문화를 뿌리로 번성 중인 공동체이죠. 몬태규(Montague) 시내로 향해 셰퍼드 드림(Shepherd's Dream)에서 요가 매트, 아기용 침구세트, 채색 인형 등 현지에서 공수된 울로 직조된 다양한 상품들을 둘러보세요. 마운트 샤스타 라벤더 팜(Mount Shasta Lavender Farms)에서는 에서 자연의 선물을 체험하세요. 보라색 꽃이 넘실거리는 여름철 들판은 놓치기 아까운 경치입니다. 이곳에서는 연중 라벤더 포푸리, 배스 솔트, 티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때 골드 러시가 치열했던 이곳은 샤스타 밸리(Shasta Valley)의 북단 경계 지역입니다. 이제는 매력적인 작은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들어선 유서깊은 건물들이 즐비한 마이너 스트리트(Miner Street)에서 과거 붐비는 마을이었던 이레카(Yreka)를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현지에서 로스팅된 커피를 찾아보고 제퍼 북스 & 커피(Zephyr Books & Coffee)에서 읽을거리도 찾아보세요. 아이들이라면 샤스타 초컬릿 엠포리움(Shasta’s Chocolate Emporium)의 카운터로 다가가 추억의 아이스크림 소다를 주문하는 데서 재미를 느낄 겁니다. 어른들은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 편리한 유기농 수제 맥주집 에트나 브루어리 앤 탭하우스(Etna Brewery and Tap House)를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1만 제곱미터 규모의 실외 갤러리에 전시된 아메리칸 원주민의 조형물과 앤티크 화기, 초기 운송 차량을 $3의 입장료로 관람할 수 있는 시스키유 카운티 박물관(Siskiyou County Museum)도 놓치지 마세요.

과거 군사 주둔지의 이름을 본딴 포트 존스(Fort Jones)는 현재는 캘리포니아의 역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포트 존스 박물관(Fort Jones Museum)에서 스콧 밸리(Scott Valley)의 역사를 알아보고 과거 주술사들이 가뭄이나 홍수 때 하늘에 기도를 드리면서 사용했다고 하는 샤스타 레인 바위도 찾아보세요. 자녀와 함께라면 기프티드 홀스 롯지(Gifted Horse Lodge)에 들러보세요. 이곳은 로데오 테마의 상점, 카페, B&B 시설로 밖에 서 있는 조랑말의 등을 두드려주거나 달콤한 밀크쉐이크도 맛볼 수 있습니다.

유서 깊은 도시 에트나(Etna)에서 시간 여행을 떠나보세요. 시스키유 카운티(Siskiyou County)의 이 작은 도시는 1870년에 세워졌으며 그 시절 건축물이 아직까지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옛날 광부들의 윤락업소로 만들어졌지만 이제 좋은 시설과 오래된 장식이 잘 어우러진 호텔로 탈바꿈한 콜리어 호텔(Collier Hotel)에서 숙박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구 상업 지구에 자리한 데니 바 컴퍼니(Denny Bar Co.)는 홈메이드 주정을 사용하여 클래식 칵테일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에트나 브루잉 컴퍼니 앤 브루 펍(Etna Brewing Co. & Brew Pub)은 금주법 시행으로 문을 닫은 19세기 병입 공장 건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에트나는 클래머스 국유림(Klamath National Forest)과 마블 마운틴 야생 구역(Marble Mountain Wilderness Area)에 들어가기 위한 이상적인 관문이기도 합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에트나 서밋 트레일헤드(Etna Summit Trailhead)를 약 3km 정도 걸어 도착할 수 있는 어퍼 러피 레이크(Upper Ruffey Lake)에 들러보세요. 피크닉 도시락과 수영복을 준비하여 호수에서 몇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돌아나오면 됩니다.

그 특징에 딱 맞게 이름이 지어진 이 마을은 새먼 강(Salmon River) 북쪽 갈래와 남쪽 갈래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폭스 오브 새먼(Forks of Salmon)은 마을을 휘감으며 나 있는 좁고 가파른 도로로만 접근할 수 있지만 덕분에 드라이브하기에는 제격입니다. 이 아름다운 장소는 수상 스포츠를 사랑하는 여행자들이나 휴식을 취하고픈 사람에게는 천국과도 같습니다. 오터 바 롯지(The Otter Bar Lodge)는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자 세계 최고의 급류 카약 학교입니다. 경험이 많든 적든 관계없이 모든 분을 환영하는 7일 과정의 프로그램에 등록해서 낮 동안은 패들링 스킬을 수련하고, 오후에는 나무를 떼는 사우나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며, 밤에는 현지에서 공수된 식재료로 구성한 맛있는 요리를 즐겨보세요.